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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일정/ 시간표

날다블 2020. 9. 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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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당연했던 일상이 꿈같은 일이 되고 말았다. 

 

아침이면 해가 뜨고 저녁에는해가 지는 것처럼 당연한 일인 줄 알았던 3월 입학과 개학이 기약 없이 늦춰지면서 공교육 최초로 온라인 수업이 도입되었다.

 

새로 산 책가방 메고 학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예비 초등생이 입학이 기약 없이 연기되자 책가방을 매고 자더란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의 그런 소소한 설렘까지 앗아 갈 만큼 코로나는 인정 사정 없이 우리 일상을 헤집고 들었다.

 

고된 수험생 시절을 견뎌 내고 캠퍼스의 봄을 기대하던 대학 새내기들은 대부분  학교 한 번 못 가 보고 학기를 마치고, 또 다시 사이버 강의를 듣는다.

 

 

그보다 더 딱한 건, 안 그래도 힘든 수험생 생활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이다.

 

올해 고3인 2002년생들은 유독 많은 일들을 겪으며 자랐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신종플루가 대유행을 했고, 6학년 때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졸업여행도 가지 못했다.

 

중학생이 되던 2013년부터 42개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자유학기제를 점차 확대 시행했는데, 처음 시도하는 교육 정책의 실험 대상이 되어야 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며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배웠다.

 

그런데 정작 수능은 기존 사탐과 과탐을 모두 섞어서 17과목 중 두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여, 문이과 통합의 취지는 무색해지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만 늘어났다.

 

더구나 내년부터는 문이과 통합 체재의 본격 시행으로 수능에도 변화가 생겨 재수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교육 제도의 잦은 변경으로 교육과정이나 입시 제도상 낀 세대가 되었고, 수학 여행이나 수련회는 번번이 취소 되었다.

 

그렇게 고3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로 수업 결손이 생기고 교내 활동도 전면 금지되어, N수생보다 불리한 학생부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단군 이래 최고로 불운한 세대라는 자조적 한탄이 괜한 엄살은 아닌 듯하다.

 

 

 

 

최근에는 코로나 확진자의 증가로 수능이 재연기 되는 것이 아니냐는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수능이 연기된 것은 2005년 APEC 정상 회의, 2010년 G20 정상회담, 2017년 포항 지진 때 총 세 번이고, 매번 1주일씩 연기되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일  연기되면서 역대 네 번째 수능 연기를 기록하게 되었다.

 

재연기되는 일 없이 12월 3일에 계획대로 수능을 치르고, 향후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되길 바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9월 3일부터 18일까지가 2021 수능 원서 접수 기간이고, 12월 3일에 시험을 실시하여 12월 23일 성적을 통지한다. 

 

<2021학년도 수능 일정>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입실 완료하여야 한다.

 

수능 마치는 시간은 제2외국어를 응시하지 않는 학생은 오후 4시 32분, 응시할 경우에는 이보다 한 시간 늦은 5시 40이다.

 

시험이 끝났다고 바로 퇴실하는 것은 아니고, 최종 확인에 30분에서 한 시간이 더 소요된다.

 

따라서 실제로 퇴실하는 시간은 제2외국어 미응시일 경우는 오후 5시 전후이고, 응시할 경우는 6시 10분 전후가 된다. 

 

이것도 고사장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가끔 시험 종료 후 퇴실까지 한 시간이 걸렸다는 학생들도 있다.

 

자세한 수능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수능 시간표>

 

2002년생들이 태어난 해는 우리 나라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쓴 해이다.

 

축구 변방의 작은 나라가 2002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차례로 꺾고 4강까지 올라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매 경기마다 길거리 응원을 하며 경기를 축제로 즐겼고,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었던 그때 그 시절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2002년생이 아니던가. 

 

험난한 학창 시절을 보낸 그들이지만, 4강의 기적을 이룬 2002년의 기운을 이어 받았으니 이 어려움도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건강 잘 지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 주길 바라며 2002년생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오~ 필승 2002년생!"

 

그리고  2002년생은 아니지만 올해 수능 보는 수험생도 모두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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