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버팀목 728x90 반응형 썸네일형 리스트형 버팀목, 그 든든함에 대하여 식탁 상판 테두리에 이어 붙인 부분이 갈라져 틈이 점점 더 벌어지는 것이 불안했다. 생각 같아서는 싱크대와 세트로 짜 맞춘 식탁을 뜯어내고 싶었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라 조심하며 사용하고 있었다. 되도록 식탁 가운데에 하중이 실리지 않게 무게가 나가는 냄비나 그릇은 식탁 다리 윗부분에 놓았고, 상판에 발꿈치로 힘을 가하는 것도 금기사항이었다. 가끔은 식탁이라기보다는 떠받들어야 하는 상전 같았다. 식탁을 시공한 사람이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하필 식탁 한가운데를 이어 붙이진 않았을 텐데, 직업 정신이 부족한 사람이었다는 뒤늦은 한탄을 했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봉을 받칠까도 했지만, 상판 밑으로 빈 곳이 있고 합판이 대어 있어서 식탁 밑을 봉으로 받친다 해도 상판이 아니라 덧댄 합판을 받치는 거라, 내려앉..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