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ohora) 젤 네일 페디 장단점 솔직 후기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오지라퍼(뜻: 오지랖이 넓은 사람, 남의 일에 지나치게 상관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다.
국민의 혈세로 파마나 모발 염색, 네일숍에서 미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과 재난지원금을 어디에 쓰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며, 미용업계 종사자도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만큼 그렇게라도 재난지원금 혜택을 보는 것은 다행이라는 견해가 맞섰다.
이런 논란을 보며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순전히 개인의 선택 문제에 대해 사회적 통념이라는 이름으로 제재를 가하거나 선악을 판단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수중에 단돈 만 원이 있다고 가정할 때, 사람마다 만 원의 효용 가치는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은 따뜻한 밥 한 그릇을 위해, 다른 누군가는 평소에 눈여겨봐 둔 책 한 권이나 꽃 한 다발을 위해 그 돈을 기꺼이 사용할 것이다.
이때 밥은 올바른 선택이고, 꽃은 허영이라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런 면에서 볼 때 코로나로 인해 가사와 육아 시간이 늘어난 주부나 재택근무로 활동 범위가 급격히 줄어든 직장인이 네일숍에서 관리를 받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다면, 재난지원금의 의미를 충분히 살린 현명한 지출이 아닐까?
답답한 일상생활에 숨구멍이 될 만한 그 무언가를 하나쯤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임신과 출산으로 퇴사하고, 타고난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주부로 24 시간을 사는 K의 숨구멍 중 하나는 네일숍에서 손톱 관리를 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확산하여 두 아이를 집에서 온전히 돌보게 되면서 네일숍을 가기 위해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시간이 난다 해도 감염 위험 때문에 꼼짝 못 하게 되자 유일한 낙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더니 네일숍 대신에 찾은 대안이 오호라(ohora) 젤 네일과 페디로 셀프 네일 관리를 하는 것이었다.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이 잠든 늦은 시간에 온전히 자신을 위해 손톱을 다듬고 젤 네일을 붙이는 시간을 좋아하는, 자타 공인 홈 뷰티족이 되었다.
형형색색 빛나는 손톱을 보며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고, 주변 사람으로부터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자존감마저 생기는 것 같아서 자신을 위한 선물로 하나씩 사다 보니 어느새 오호라 젤 네일 덕후가 되어 있더란다.
K는 새로운 젤 네일을 살 때마다 생기가 넘쳤고 나에게도 젤 네일을 해 주고 싶어 했다.
시행착오 끝에 갈고닦은 자신의 젤 네일 붙이는 솜씨 자랑도 하고, 자신이 느끼는 만족감을 내게도 선물해 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K가 우리 집에 올 땐 젤 네일 도구를 모두 챙겨 와서 해 주는 정성을 보였고, 내가 K의 집에 갔을 땐 아이들을 재우다 같이 잠이 들었다가도 밤늦게 일어나 젤 네일을 붙여 주었다.
오호라에 진심인 K로 인해 나 역시 오호라 애용자가 되었다.
오리지널 덕후와 2차 감염 덕후의 오호라(ohora) 젤 네일의 장단점이나 부작용 대한 솔직한 후기, 지금부터 풀어 보겠다.
오호라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200만의 소비자가 오호라를 선택한 이유로 '혼자서도 완벽하게', '고급스러운 디테일', '한 듯 안 한 듯 편안하게'를 꼽고 있다.
오호라 젤 네일, 200만이 선택한 이유 마블부터 글리터, 파츠까지 혼자서도 완벽하게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 붙이고 굽기만 하면 누구나 깔끔하게 완성할 수 있어요. 전문가 퀄리티를 만드는 고급스러운 디테일 오호라는 진짜 젤을 쌓아 만들어 표현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워요. 손/발톱 모양대로 밀착되어 한 듯 안 한 듯 편안하게 유연한 재질의 젤 스트립이 어떤 손/발톱 모양에도 굴곡에 따라 들뜸 없이 밀착돼요. |
처음에는 좀 서툴지만 몇 번 해 보면 혼자서도 깔끔하게 완성할 수 있고, 100% 젤 원액을 60%만 굳힌 반경화 네일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해 기존의 플라스틱이나 스티커 제형보다 훨씬 고급스럽다.
'수지 네일', '강민경 네일'로 알려진 데싱디바가 독주하던 국내 셀프 네일 시장에서 오호라는 UV 젤 램프를 이용해 '굽는 손톱'으로 유리알처럼 맑은 광택을 표현할 수 있게 차별화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신규 회원 누구에게나 첫 구매 시 18,000원 상당의 UV 젤 램프를 무료로 증정하고, 추천한 친구가 회원 가입 후 구매하면 둘 모두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어 신규 회원 가입을 늘리고 기존 회원의 재구매를 유도한다.
그리고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구매를 했을 때만 광고비를 지급하는 CPS(Cost Per Sale) 모델 제휴 마케팅 방식을 사용하여 광고 노출 횟수를 높인 것도 급성장의 동력 중 하나가 되었다.
젤 네일도 옷과 같이 계절을 타는 제품이어서, 이미 구매한 제품이 여러 개 있어도 광고를 통해 노출되는 신제품을 보면 이전 것은 계절 지난 옷처럼 느껴져 새로 살 수밖에 없게 만든다.
신제품이 예뻐서, 4만 원 이상이 무료 배송이어서, 기존에 쓰고 남은 걸 재활용하기 위해서 등의 이유로 사다 보면 어느새 젤 네일 통이 수북하게 쌓여 간다.
K는 새 제품을 살 때마다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제품 박스에 "K야, 사랑해."나 "K야, 이제 ㅇㅇ하자." 또는 "ㅇㅇ하지 말자."라는 스스로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써서 자신을 위로하기도 하고 독려하기도 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건강한 소비인가.
오호라 젤 네일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이 K에까지 이르지는 못하지만, 덕분에 오호라에 입문한 나도 한때 젤 네일에 푹 빠져 있었다.
손톱을 다듬고 마음에 드는 젤 네일을 골라 정성을 다해 붙이고 굽는 과정이 마치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느껴져 완성하고 나면 성취감마저 들곤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게 참 신기한 게 처음 했을 때는 그저 그런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보면 볼수록 더 예뻐 보인다.
가끔 큐티클 제거를 하다가 피를 보기도 하지만 그게 대수롭지 않게 느껴질 만큼 완성 후 기쁨이 크다.
손톱 정리를 하고 디자인을 구상한 뒤 하나하나 붙이고 램프에 굽는 과정이 재미있고 결과물은 더 만족스럽다.
세미큐어젤 부착법, 세미큐어젤 제거법, 세미큐어젤 파츠 부착법, UV램프 사용법 등과 같은 자세한 사용법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m.ohora.kr/board/gallery/list.html?board_no=13
지금까지 오호라 젤 네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단점이나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심리적 만족감이나 미용상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모든 젤 네일이 그렇듯 손톱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주 할 게 못 된다.
특히 손톱이 건조해서 갈라지는 나 같은 사람은 젤 네일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한때 젤 네일에 빠져서 연달아 서너 번을 붙였더니 나중에는 손톱이 갈라지는 정도를 넘어 표면이 군데군데 파이고 떨어져 나가기까지 했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손톱 건강에 안 좋은 건 확실하다.
저절로 다 떨어져 나갈 때까지 두거나 손으로 잡아떼지 말고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우드 스틱의 납작한 부분에 아세톤을 충분히 적셔가며 살살 떼어내고 남아 있는 접착제까지 화장 솜으로 잘 닦아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손톱이 숨을 쉬고 재생할 시간적인 간격을 두고 다시 시도해야지 바로 또 붙이면 손톱에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젤 네일을 붙였다가 제거하면 옷을 벗은 듯 손톱이 허전하고 눈이 심심해서 연달아 붙이고 싶은 유혹을 떨치기가 어렵다는 게 함정이다.
다이어트할 때도 느끼는 것처럼 건강과 미를 동시에 취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오호라 젤 네일과 페디의 장단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장점 | 단점/부작용 |
기분 전환에 좋고, 지친 일상에 활력이 된다. 자기 손으로 붙이고 나면 자신의 솜씨에 감탄하게 되며 자존감이 높아진다. 어디서든 자신 있게 손을 내밀 수 있다. 네일샵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 경제적이다.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 골라 쓸 수 있다. 한 박스 안에 다양한 크기의 세미큐어 젤이 들어 있어 자신의 손톱에 맞는 것으로 골라 붙일 수 있다. |
손톱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파츠가 있는 건 일할 때 걸리적거릴 수 있고 잘 떨어진다. 요리하거나 아이를 케어할 때 지장이 있을 수 있다. 신상품이 나오면 안 사고는 못 배긴다. 금단 증상이 있는데 극복하기 쉽지 않다. |
한때 오호라(ohora) 젤 네일과 페디 덕후로 도원결의했던 덕후 2인은 지금은 다른 이유로 잠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K는 재취업하려는 분야의 특성상, 나는 너무나 건조해서 갈라지는 손톱 때문에 잠시 쉬고 있지만, 여름은 네일이나 페디의 계절이 아니던가.
금방이라도 바다로 달려가야 할 것만 같은 시원한 신상품 오호라 네일과 페디가 나를 자꾸만 유혹한다.
여름날 네일과 페디를 위해 봄부터 손톱과 발톱에 장기 휴가를 줬으니 이제 슬슬 시작해도 될 것 같다.
그나저나 K는 이제 뭐로 숨구멍을 삼을지 못내 궁금해진다.
이상으로 오호라 젤 네일과 페디의 장단점에 대한 진심을 담은 솔직한 후기를 마친다.
'정보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잔여 백신 예약 방법-카카오/네이버 (0) | 2021.05.28 |
---|---|
희망급식 바우처 대상/품목/사용처 (feat.서울시교육청) (0) | 2021.05.26 |
세계 환경의 날/미리캔버스로 카드 뉴스 만들기 (0) | 2021.05.19 |
알쓸범잡 출연진/(재)방송 시간 (0) | 2021.05.17 |
스승의 날 선물, 해도 될까요? (0) | 2021.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