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급식 바우처 대상/품목/사용처 (feat.서울시교육청)
요즘 서울 주택가에 위치한 편의점 곳곳에서 일부 학부모에 의해 '편의점 습격 사건'이 일어난다고 한다.
코로나19로 등교를 못 하는 학생들의 결식을 막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에서 '희망급식 바우처' 사업을 시행한 이후 나타난 광경이다.
학부모 중 일부가 이른 아침부터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구운 계란과 같은 간편식을 싹 쓸어가는 일이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이 바우처를 사용하여 살 수 있는 품목은 한정되어 있는데 일부 어른들이 편의점을 돌며 한꺼번에 싹쓸이하는 바람에, 정작 학생들이 중식이나 석식으로 살 수 있는 제품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때아닌 편의점 습격 사건을 불러일으킨 희망급식 바우처란 무엇이며, 지원 대상, 구매 가능 품목과 사용처 등 희망급식 바우처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자.
■ 희망급식 바우처의 추진 목적 및 대상
희망급식 바우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등교하지 않고 원격 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학교 급식이 제공되지 않아 결식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맞벌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매일 등교하여 급식을 받는 초등학교 1, 2학년과 고3, 특수학교나 소규모 학교, 긴급 돌봄 참여 학생을 제외한, 원격 수업을 받는 초중고 학생 56만 명 중 희망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중 지원 방지를 위해 기존의 꿈나무카드 수혜자나 탄력적 희망급식 수혜자는 제외된다.
■ 지원 방법과 신청 방법
지원 신청을 하면 제로페이 플랫폼을 통해서 만 14세 이상의 학생 또는 학부모의 휴대폰으로 1인당 100,000원의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로 지급된다.
얼마 전 서울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희망급식 바우처 신청 안내를 학교 e알리미로 받았는데, 내용이 모호해서 자신의 자녀도 신청 대상자인지 여부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글이 많이 올라왔었다.
저소득층이 아니더라도 위의 조건에 해당한다면, 학교 e알리미나 아이엠스쿨 앱을 통해 바우처 지원 신청서와 개인 정보 수집˙이용˙제3자 제공 동의서를 제출 후 신청할 수 있다.
바우처 신청 휴대폰에 19개의 제로페이 결제 앱 중 하나를 선택하여 설치하고, 앱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 선물 등록(핀 번호 입력, 포인트 생성) 후 사용할 수 있다.
이때 바우처 핀번호가 발송되면 30일 안에 등록해야 한다.
1일 사용 한도 금액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일부 사용자가 한꺼번에 제품을 싹쓸이하면 정작 필요한 학생이 이용을 못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 희망급식 바우처 사용처 및 사용 기간
바우처 사용처는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울 시내 6개 편의점 업체 전체이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총 8,819개 점포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어 집이나 학원에서 가까운 데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교육청과 한국편의점산학협회의 업무 체결로 희망급식 바우처 사용액의 10% 할인과 개인별 통신사 멤버십 등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사용 기간은 5월 20일부터 7월 16일까지이며, 해당 기간 이후에는 자동 소멸, 회수된다.
■ 희망급식 바우처 품목(바우처 사용 대상)
희망급식 바우처로 살 수 있는 품목은 학교급식 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락, 훈제 계란, 김밥(삼각김밥 금지)류, 야채 샌드위치, 떠먹는 요거트, 제철 과일 (냉동 금지), 샐러드, 흰 우유, 두유, 과채 주스 등 10개 품목으로 한정하고 있다.
도시락은 되는데 컵밥은 안 되고, 김밥은 되는데 삼각김밥은 안 된다.
떠먹는 요거트는 되는데 마시는 요구르트는 당분이 많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안 되고, 훈제 계란은 되지만 삶은 계란은 안 된다.
이에 대해 품목 선정의 기준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와 바우처 구입 품목 제한을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는 이유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학교급식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정했지만, 불만 사항을 접수하여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 며칠 사이에 희망급식 바우처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며 폭발적인 반응과 더불어 여러 가지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급식처럼 균형 잡힌 영양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전산으로 통합 관리하기가 수월한 편의점을 사용처로 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고, 편의점으로 사용처를 한정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도 있다.
아무리 취지가 좋은 제도라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기에, 제도의 적용 대상과 시행하는 측과의 협의와 대화를 통한 의견 절충이 필요하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일부 어른들(지원 대상 학생의 학부모)의 사재기로 정작 대상 학생들은 바우처를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과,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에는 아예 바우처 신청조차 불가한 상황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등교하지 않는 날 결식하는 학생이 없게 한다는 이 제도의 본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개선책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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