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바이러스 정의/특징/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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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바이러스 정의/특징/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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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바이러스 정의/특징/대책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언론사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딱 14초 만에 감염되는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 국내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다소 공포스러운 기사가 있는가 하면, 모든 바이러스는 변이가 생기기 마련이고 확진자와 가까이에서 접촉하면 14초가 아니라 단 몇 초 만에도 감염될 수 있다며 과도한 공포심 조장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동일한 현상을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올 때는 우선 그 현상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거나 근거 없는 낙관론을 펼치며 안일하게 대응하다가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중 하나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정의와 특징, 그에 대한 올바른 대책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정의/특징/대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종류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리보핵산(RNA)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변이가 잘 생기는 특징이 있다. 코로나가 확산하고 몇 달 후부터 영국에서 발생한 알파형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의 베타형, 브라질의 감마형에 이어 인도의 델타형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나타난 대표적인 변이만 해도 네 가지이다. 이 변이형들은 원래의 코로나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델타형 변이는 알파형 변이보다 전파력은 1.6배, 감염된 후 위 중증으로 인한 입원 비율은 2.3배 높다고 한다. WHO에서 만든 이들 우려 변이 바이러스 4종을 비교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우려 변이 바이러스 4종 (출처: 세계보건기구)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정의와 특징

 

델타 변이 바이러스란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인도 변이'로 불리다가 특정 지역이나 국가명을 딴 명칭이 이들에 대한 차별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델타 변이'로 명칭을 변경한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이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나 치명률이 심각해지거나 기존의 항체 치료법, 백신 등에 대한 저항력이 향상면 '관심 변이(VOI)'에서 '우려 변이(VOC)'로 격상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WHO에서 '우려 변이'로 분류한 네 종 중에서도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변이 속도가 빠르고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졌다.

 

알파형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5배 높고, 베타형과 감마형은 항체가 생겨도 다시 감염될 수 있다면, 델타형은 알파형과 베타형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모두 가진 이중 변이 바이러스이다. 그래서 면역 회피력과 감염력이 이전 변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델타 변이는 작년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번 여름 인도 내 2차 유행을 주도한 변이 바이러스라고 한다.

 

게다가 인도 보건 당국은 지난 4월 인도에서 새로운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가 인도 3개 주 6개 지역의 40여 종 샘플에서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델타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충분한 근거는 아직 없다는 것이 관련 학자들의 의견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중 90% 정도가 델타형인 것으로 분석될 만큼 유행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에서 8월 말이면 유럽 지역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일 것으로 예측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력에 따라 향후 코로나 방역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이다.

 

국내 유행 변이 바이러스는 주로 알파형이며 델타형은 전체 변이형의 10% 정도로, 19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은경 질본관리청장의 설명이다. 이것이 팩트인데 이러한 팩트를 전달하는 언론의 보도 태도에 따라 동일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견해는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것처럼 극명하게 갈린다.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금까지 지켜온 거리 두기나 마스크 스기와 같은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지나친 공포를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입증되지 않은 델타 형의 전파력과 치명성을 강조하며 공포심을 조장하는 언론도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

 

WHO는 최근 속도로 델타 변이형이 확산한다면 머지않아 코로나 유행 균주의 자리가 델타형으로 교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므로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잡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적절히 통제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이전까지 지켜온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을 꼽고 있다.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기본적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26일 현재 성인의 83.7%가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은 신규 확진자 중 90%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집계되자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를 7월 19일로 전면 연기했다.

 

영국 공중보건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는 1회 접종 시 33%, 2회 접종 시 88%이고, 아스트라제네카는 2회 접종 시 60%라고 밝혔다. 2회까지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이다. 변이 백신에 대한 대응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스터 샷(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밀집, 밀폐, 밀접과 같은 3밀(密) 금지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밀집된 인원이 밀접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더 향상되므로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이전보다 전파력이 더 강력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를 누르고 지배종이 될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당장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불안과 공포를 형성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단, 백신 접종률만 믿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여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것은 이스라엘의 사례를 통해 볼 때 너무 성급했던 결정으로 보인다. 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대해 좀 신중히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에 대처하기 위한 묘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관리, 코로나 백신 접종 등 코로나 19 방역의 가장 기본적인 지침에 충실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돌파하기 어려운 문제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구성원이 적극적인 참여하고 협조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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