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담 된장찌개 & 청국장 양념 / 라면만큼 쉽고 빠르게 끓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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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담 된장찌개 & 청국장 양념 / 라면만큼 쉽고 빠르게 끓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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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는 가장 흔하고 만만한 반찬인 것 같으면서도 제대로 맛을 내기가 쉽지 않다.

 

일단 된장이 맛있어야 하고, 육수를 잘 우리고 재료 조합이 잘 돼야 맛있는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다.

 

그런데 맛있는 된장 만나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쉽지 않다. 

 

한동안 맛있는 된장 찾아 삼만 리를 헤맨 적이 있었다.

 

친정에서 얻어 온 된장부터 시골 농가에서 직접 담근 것, 시중에 파는 소문난 된장까지 두루 먹어 봤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는 정도이지 입에 딱 맞는 된장은 찾지 못했다.

 

친정 된장은 시골에서 농사지은 콩으로 직접 담근 거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지만, 짠 편이라서 된장을 적게 넣게 되니 진한 된장 맛을 느끼기에는 좀 부족했다.

 

그래서 섞어서 끓일 만한 된장을 찾다가 알게 되어 몇 년간 정착하여 먹고 있는 것이 다담 된장찌개 양념이다.

 

 

 

 

 

 

집 된장이든 산 된장이든 다담 된장찌개 양념과 만나면, 어떤 재료를 넣고 끓여도 평균 이상의 맛은 낼 수 있다.

 

게다가 쉽고 간편하기까지 하니 바쁠 땐 정말 고마운 존재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멸치와 다시마, 파 뿌리로 육수를 내지만, 급할 때는 다시마 두세 조각만 넣기도 한다.

 

감자, 두부를 먼저 넣고 끓이다가 감자가 익을 때쯤 집 된장과 다담 된장찌개 양념을 간이 맞게 푼 후 끓어오르면, 나머지 양파나 호박, 파, 마늘, 고추 등 기호에 맞는 채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된장을 풀기 전 두부를 먼저 넣는 이유는 두부에서 물이 나와 간이 싱거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두부에 간이 잘 배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담 된장찌개 양념만 넣고 끓이니 내 입맛에는 텁텁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집에서 담근 짠 된장과 반반 섞어서 끓이니 찰떡궁합이었다.

 

언젠가 한동안 집 된장이 떨어져서 시중에 파는 된장을 섞어 끓였을 때도 큰 차이 없이 맛있게 먹은 걸 보면, 다담 된장찌개 양념의 존재감이 큰가 보다.

 

우리 식구들은 된장찌개에 고기가 들어가는 것을 싫어한다.

 

급하면 육수를 따로 낼 필요도 없이 집에 있는 채소에 두부만 넣고 15분 만에 휘리릭 끓여 내어도 어떤 국이나 찌개보다 숟가락이 자주 가는 된장찌개가 된다.

 

오늘 점심에는 치즈 돈가스를 반찬 삼아 먹을 거라서 국이나 찌개를 따로 준비 안 했는데 갑자기 따끈한 된장찌개가 생각났다.

 

밥상을 차리면서 감자와 두부, 양파, 파만 넣고 급하게 된장찌개를 끓였는데, 국처럼 각자 한 그릇씩 먹게 되어서 이게 치즈 돈가스보다 더 메인이 되어 버렸다.

 

 

 

 

이것과 사촌인 다담 청국장 양념도 맛있어서 번갈아 가며 먹는다.

 

 

 

 

 

 

냄비에 물을 받아 신 김치와 김칫국물, 두부를 썰어 넣고 끓이다가 청국장 양념을 풀고 각종 채소를 넣어 끓이면 국처럼 먹을 수 있는 청국장이 된다.

 

제대로 된 청국장으로 즐기고 싶다면, 채소를 넣을 때 시중에 파는 청국장 한 덩어리를 같이 넣으면 콩이 잔뜩 들어간 영양 만점 청국장이 된다.

 

된장찌개 양념은 많이 넣으면 텁텁한 맛이 나는데, 청국장 양념은 김치와 김칫국물까지 어우러져 더 칼칼하고 개운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요리 초보자들이 참고하기에 내 글은 굉장히 불친절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준비해야 할 재료와 넣어야 할 양념의 양을 무게나 부피 단위를 사용해 정확히 알려 주지 않으니 말이다.

 

식혜처럼 물과 엿기름, 밥의 비율을 초보자가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정확한 비율이 필요하겠지만 된장찌개는 좀 다르다.

 

재료는 집에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넣으면 되고, 간은 된장을 넣고 맛을 보면서 내 입맛에 맞추면 된다.

 

짜면 물이나 채소를 더 넣고, 싱거우면 된장을 더 넣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애초에 4인분을 끓이려고 했더라도 5~6인분으로 늘어나기도 하는데, 그러면 한 끼 더 먹으면 된다.

 

이건 요리 블로거가 아니라서 음식 할 때 중량을 정확히 재거나 요리 과정을 일일이 사진으로 찍은 적이 없는 허접한 블로거의 변이기도 하다~^^

 

맛있는 된장찌개를 찾아 아직도 방랑 중인 식객들이 있다면 다담 된장찌개와 청국장 양념을 조심스레 추천한다.

 

최고까지는 아니어도 평균 이상의 된장찌개를 15분 만에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상으로 해당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거 하나도 없지만, 오랫동안 다담을 이용해 온 충성 고객의 내 돈 내 산 다담 된장찌개와 청국장 양념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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