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원인/증상/검사 방법/환자 식생활
1. 췌장암 원인
2. 췌장암 증상
3. 췌장암 검사 방법
4. 췌장암 환자의 식생활
미국에 이민 간 지 14년 차인 친구로부터 카톡이 왔다. "남편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곧 한국을 갈 거 같다." 이 짧은 두 문장에 담긴 메시지는 거대한 쇠뭉치처럼 마음에 무겁게 내려앉았다. 며칠 전에는 2002 월드컵의 주역 유상철 전 축구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만 알고 있던 췌장암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니. 이름만 익숙할 뿐 정작 실체를 몰랐던 췌장암이란 놈에게 된통 당한 기분이었다. 너란 놈의 정체는 대체 뭐냐? 이놈을 해부라도 할 기세로 췌장암의 원인과 증상, 검사 방법 그리고 췌장암 환자의 식생활까지 샅샅이 파헤쳐 보았다.
■ 1. 췌장암 원인
췌장은 길이 약 15cm의 가늘고 긴 장기로 위의 뒤쪽에 위치한 일종의 소화기관이다. 여러 가지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여 장내 음식물을 분해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췌장암은 이러한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관여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유전적 요인을 살펴보면, 췌장암의 90% 이상에서 K-Ras(케이라스)라는 유전자의 변형이 발견되어 모든 암종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이상 가운데 가장 빈도가 높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유전적 요인이 췌장암의 원인 중 90% 이상이라는 것은 아니다. 유전적 요인은 췌장암의 위험 인자 중 5~10% 정도라고 한다. 유상철 전 감독의 경우 2019년 10월에 황달 증세가 있어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보란 듯 완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올해 초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면서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되었다고 한다. 유 전 감독의 췌장암 투병이 알려지면서 '유상철 어머니'에도 대중의 이목이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유 감독의 어머니도 췌장암 투병을 하다가 2020년 3월에 별세하였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췌장암 투병 중에 본인도 같은 암 진단을 받았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여 지나 어머니를 따라 영면에 들었기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이 더 크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30%), 고열량식이(20%), 음주, 비만, 당뇨, 만성 췌장염(4%), 나이, 식이, 화학물질 등을 꼽는다. 그중에서도 흡연은 췌장암의 주요 인자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최대 5배나 높다고 한다. 음주는 췌장암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만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고 드물긴 해도 췌장염이 췌장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건강을 위해서라면 금연과 금주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보인다.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피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 2. 췌장암 증상
췌장암은 발생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율이 10% 이하로 매우 낮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과 황달, 체중 감소, 소화 불량, 당뇨가 새로 생기거나 이전부터 증세가 있었던 사람은 악화된다. 췌장암으로 인한 소화 불량을 단순 소화 불량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소화제만 먹다가 증세가 심해지고 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췌장암 환자의 90%가 당뇨를 앓는다고 하니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 진단을 받게 되었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으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외에도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지방 변이나 회색 변을 보며, 식후에 통증이나 오심,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상철 전 감독이 황달로 병원을 찾았다면, 친구 남편은 소화가 안 되고 단기간에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등 쪽에 통증이 심해져서 그 병원비 무섭다는 미국에서 CT를 찍게 되었고, 췌장에 큰 악성 종양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3. 췌장암 검사 방법과 치료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술(MRI)로 영상 진단을 하면서 진단 과정이 시작된다. 췌장암이 의심되지만 CT로 종양이 발견되지 않을 때에는 내시경과 내시경 초음파로 췌장을 촬영하기도 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항암제 또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일차 치료로 시행하고, 절제 가능한 췌장암은 수술을 일차 치료로 시행한 후 보조적 항암 요법을 사용한다. 조기에 발견하여 암이 전이되지 않은 약 10%의 환자만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니 췌장암이 얼마나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종인지 짐작할 수 있다. 경과와 합병증을 찾아보니 예후가 심란해서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다. 비회원 읽기 잠금이 안 된 암 환자 인터넷 카페에서 본, 의사로부터 비관적인 통보를 받은 환자가 항암치료를 하며 1년 반이 넘도록 잘 유지하고 있다는 경험을 공유한 글에 희망을 걸어 본다.
■4. 췌장암 환자의 식생활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보다는 과일과 채소 위주로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췌장암 환자들은 소화가 잘 되안 되어 식욕이 현저히 떨어지고 항암치료로 인한 구토, 오심, 입 안 상처로 식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체중 관리를 잘해야 하고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고열량의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단일 식품으로는 풋완두콩 꼬투리에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 C 등이 있어 췌장의 상태를 바로잡고 당뇨병으로 인한 갈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라면 인슐린 치료와 식이요법을 통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이게 이론적으로 말하는 췌장암 환자의 식생활 가이드이다.
그런데 병원에서 담당 의사는 항암 치료를 잘 견디려면 뭐든지 먹고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니 고지방이니 뭐니 가리지 말고 환자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다 먹으라고 하더란다. 친구 남편의 경우는 소화 불량과 식욕 저하로 밥을 거의 못 먹는 것이 암보다 더 당장 몸을 상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한다. 잘 먹어야 치료도 할 수 있는데 밥 한 숟가락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항암제를 복용하니 더 견디기 힘들고, 그러니 입맛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으니 그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친구 부부는 두 아이가 모두 대학까지 마치면 내 나라로 돌아와 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두 아이 모두 아빠 엄마의 성원과 바람대로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명문대에 들어갔고, 이제 서서히 역이민을 계획할 때쯤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그 시기가 훅 당겨졌다. 하필 코로나 시국이라 한시가 급한 췌장암 환자도 예외 없이 2주간 격리를 하면서 속절없이 흘려보내야 하는 시간이 얼마나 아까웠을까. 2주 격리 후 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다행히 전이는 안 되었다고 한다. 뭐라도 먹고 기운 얻어 항암치료만 잘 받으면 될 것 같은데 먹지를 못하는 게 걱정이다.
완두콩 꼬투리는 못 구하고 완두콩을 넉넉히 사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완두콩 수프를 끓이면 한두 숟가락이라도 먹을까 하는 기대로 주말에 완두콩을 전달하려고 한다. 완두 콩알이 총알이 되어 암세포를 마구 공격하여 결국은 초토화하는 통쾌한 상상을 해 본다. 췌장암 암세포 너 이제 죽었다.
<췌장암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글 참고>
대한민국 최고의 명의가 들려주는 췌장암
췌장암에 대한 궁금증 27가지
https://m.100.daum.net/encyclopedia/view/177XX68700016
췌장암에 대한 궁금증 27가지
췌장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두 가지의 역할을 맡고 있다. 하나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아밀라아제, 트립신 등과 같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이고,
m.100.daum.net
'정보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짝사랑 캔디 테스트/링크 포함 (0) | 2021.06.12 |
---|---|
맥도날드 BTS 세트/구성/기간/시간/가격 (3) | 2021.06.11 |
완두콩 수확 시기/보관/효능 (7) | 2021.06.07 |
코로나 백신 접종 인센티브/언제부터 어떤 혜택을? (0) | 2021.05.31 |
잔여 백신 예약 방법-카카오/네이버 (0) | 2021.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