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 배달 앱 '배달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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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생활정보

경기도 공공 배달 앱 '배달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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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에게 도전장 내민 다윗'

 

'이이제이 (以夷制夷: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는 뜻으로, 한 세력을 이용하여 다른 세력을 제어함을 이르는 말 )'

 

'쩐의 전쟁 속 경기도의 도전'

 

무엇을 설명하는 말일까?

 

다름 아닌 12월 1일 출시되는 경기도 공공 배달 앱 '배달특급' 이야기이다.

 

 

1. 배달특급 앱 출시 배경

 

2019년 12월 13일, '배달의 민족'의 모기업인 '우아한 형제들'이 평소에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며 애국 마케팅을 했던 배달 앱 '배달의 민족(배민)'을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DH)에 4조 3천억 원을 받고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달의 민족을 외국 자본에 넘긴 것에 대해, "우리가 배다른 민족이었냐", "우리가 게르만 민족이었구나."라며 조롱 섞인 분노를 표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배달 앱 시장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배달의 민족 매각으로 심각한 수준의 배달 앱 독점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한 피해는 점포주나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발 빠르게 공공 앱을 도입하여 외국의 거대 자본에 대항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그 후속 조치로 경기도 공공 배달 앱 '배달특급'을 개발하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처:경기도청>

 

 

2.배달특급의 특징

 

배달특급은 소상공인에게 판로를 지원하고, 공정하고 건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하였다.  

 

최대 12%가 넘는 민간 앱의 중개 수수료를 2% 대로 크게 낮추고 광고비도 없어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들은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할인이 적용되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는 화성, 오산, 파주에서 시범적으로 먼저 도입하고, 2022년에는 22개 신청 지자체 전 지역에서 서비스가 실시될 계획이다.

 

 

3. 배달특급 앱 출시 알림 신청 이벤트

 

앱 출시를 앞두고 '출시 알림 신청 이벤트'를 하고 있다.

 

 

 

 

11월 30일까지 경기도주식회사 홈페이지 내 해당 페이지(https://www.kgcbrand.com/KGCBrand/preRegistration.do)에서 위와 같은 양식에 맞추어 출시 알림 신청을 하면, 출시 당일 배달특급 앱설치 URL을 문자로 발송해 준다.

 

게다가 총 15,000원의 할인 쿠폰까지 받을 수 있는 특급 이벤트이다.

 

알림 신청 후 출시일 기준 7일 이내에 앱을 다운로드하면 5,000원  쿠폰을 일괄 지급하고, 배달특급 앱으로 첫 주문 시 10,000원 쿠폰을 선착순 20,000명에게 제공한다고 하니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출처:경기도청>

 

공공기관이 나서서 배달 앱을 개발, 보급하는 것에 대해 찬반양론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배달음식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상황에, 거대 자본을 내세운 외국계 기업이 시작 단계에서부터 점포주와 소비자에게 가격 상승의 신호를 보낸 것에 대한 공공 기관의 적극 대응이라는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에 맡겨 두기에는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는 웬만한 기업은 상대하기 힘든 거대한 골리앗이기 때문이다.

 

다윗의 물맷돌이 골리앗을 쓰러뜨렸듯, 경기도가 배달특급 앱으로 딜리버리 히어로와의 쩐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점포주와 소비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가맹 점포 수는 이미 계획했던 것보다 50% 초과 달성했다고 하니, 이제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만 남았다.

 

해당 지역 소비자들이 배달특급 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지역상품권 할인 혜택과 할인 쿠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윗의 물맷돌이 되어 장차 있을지 모를 골리앗의 횡포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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