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알바몬이 대학생을 상대로 '관심이 있던 이성이 상습적으로 맞춤법을 틀린다면 호감도에 변화를 느끼겠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설문에 응답한 사람 중 84%가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답했다.
가연결혼정보에서는 미혼 여성들에게 '연인에게 확 깨는 순간'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40%가 '맞춤법을 몰라 보내는 문자마다 틀릴 때'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서 올해 9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잘못된 글이나 문장을 보았을 때 '글의 내용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65%, '글의 내용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62%였다.
'호감도 떨어지는 사람', '확 깨는 사람',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올바른 맞춤법을 알고 써야겠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당연히 맞춤법에 맞는다고 생각했던 단어가 틀렸고 뜻밖의 것이 맞는, 그래서 '한국인의 99%가 틀리는 단어'라며 인터넷상에서 회자되는 단어가 있다.
대체 어떤 단어길래 한국인의 99%나 틀릴까?
아시아투데이에서 제작한 '한국인들 99.9%가 틀린다는 단어' 카드 뉴스에서는 99%를 넘어 99.9%가 틀린다는 단어도 있다.
이 말대로라면, 이거 다 맞추면 한국인 중 맞춤법으로 상위 0.1%가 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역시 상위 0.1%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막냇동생, 곁땀, 얻다 대고'가 맞춤법에 맞는 단어였다는 것이 놀랍다는 반응이 많이 보였다.
이외에도 날씨와 관련된 예쁜 순우리말이 퀴즈로 제시되고 있으니 실력으로든, 눈치로든 한번 풀어 볼 만하다.
(순우리말 날씨 표현법)
한국리서치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93%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과 같은 한국어 문법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고, 87%가 스스로 평가할 때 본인은 한국어를 문법에 맞게 잘 사용한다고 생각하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언어생활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한글 맞춤법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보니 다양한 종류의 앱이 있었다.
그중에서 하루에 5문제씩 100일 동안 퀴즈를 풀면서 맞춤법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유용한 앱이 있어서 소개한다.
앱 이름은 <세종대왕 한글 맞춤법>으로 무료이고, 1,000원 결제 시 광고 없는 버전을 받아 볼 수 있다.
매일 퀴즈 다섯 문제가 제시되는데, 타이머가 설정되어 있어 제한 시간 내에 풀어야 한다.
문제를 풀고 나면 ○, ×로 정오를 알리고 정답에 대해 해설을 해 준다.
앱 내의 '드리는 말씀/설정'에서 초기화를 하면 이전에 풀었던 문제 기록이 삭제되어 처음부터 다시 풀 수 있다.
심심할 때 시간 보내기에 좋고, 어쩌면 자신을 상위 0.1%의 맞춤법 달인으로 만들어 줄 지도 모를 유용한 앱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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