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에서 스무 번째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선정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뜻하는 '내로남불'을 한문으로 옮긴 신조어인 아시타비는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으로 원전은 따로 없다.
906명의 교수들이 여섯 개의 사자성어 후보 중 각각 두 개씩 골라 총 1,812표 중 32.45%인 588표를 얻은 아시타비가 선정되었다.
교수들은 2020년 한국 사회를 남탓을 일삼는 아시타비의 사회로 규정했다.
아시타비는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와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의 추천을 받았다고 한다.
두 교수의 추천의 변을 들으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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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타비의 뒤를 이은 사자성어로는 후안무치, 격화소양, 첩첩산중, 천학지어, 중구삭금이 있다.
각각의 뜻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 후안무치(厚颜無耻):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
▶ 격화소양(隔靴搔癢): 신을 신고 발을 긁는 것처럼, 하는 행동에 비해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 첩첩산중(疊疊山中): 여러 산이 겹치고 겹친 산속 (엎친 데 덮친 격)
▶ 천학지어(泉涸之魚): 말라가는 샘에서 물고기들이 서로를 돕는다.
▶ 중구삭금(衆口鑠金):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인다. 가짜뉴스의 위력
천학지어를 제외하고 다섯 개의 사자성어가 모두 부정적인 뜻을 갖고 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그 한 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지표인데, 아시타비를 비롯해 후보에 오른 다섯 개의 사자성어를 보면 2020년 한 해동안 코로나 이외에도 정치적, 사회적으로 느낀 피로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지금까지 20년동안 선정된 역대 올해의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다.
한꺼번에 모아 보니 좋았던 때가 별로 없었다.
2021년 신축년은 올해보다 나은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내년의 사자성어로 여섯 개를 미리 추천한다.
▶ 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한다.
▶ 공명정대(公明正大): 하는 일이나 태도가 그릇됨이나 사사로움 없이 정당하고 떳떳하다.
▶ 금상첨화(錦上添花): 비단에 꽃으로 수를 놓듯이, 좋은 것 위에 더 좋은 것을 더한다.
▶ 고진감래(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즉, 고생 끝에 낙이 온다.
▶ 사필귀정 (事必歸正):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간다.
▶ 기산심해(氣山心海): 기운은 산과 같이 높고 마음은 바다같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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