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능 확정 등급컷 / 원점수˙표준점수˙백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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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확정 등급컷 / 원점수˙표준점수˙백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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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뚜껑 열어 봐야 안다."
 
"길고 짧은 건 대어 봐야 안다."
 
이 속담들은 모두 무슨 일이든 최종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는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수능을 보고 나면 수험생들은 해마다 여러 입시기관에서 앞다투어 내놓는 가채점 결과로 예측한 등급컷에 마음 졸이다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채점 결과를 발표하여 과목별 등급컷과 자신의 점수가 확정되기까지 기대와 우려 속에 20일 정도를 보내야 한다.
 
최저 등급을 맞춰야 하는 수시 응시자는 영역별 등급컷이 당락을 좌우하므로, 입시기관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등급컷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기분이라는 말이 괜한 엄살만은 아니다.
 
예상보다 등급컷이 낮아지면야 좋겠지만, 등급컷에 겨우 턱걸이했는데 1점이라도 점수가 올라가서 아래 등급으로 미끄러지는 경우, 그래서 수시 최저를 못 맞추게 되면 그건 지옥이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는 2019학년도와 같은 최고 난도의 킬러 문항이 없어서 처음에는 평이하게 출제된 것처럼 보도가 되었다.
 
막상 시험을 본 수험생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았는데 쉽게 출제되었다고 하니, 혼자 망했다는 생각에 지레 겁먹은 학생들이 많았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래 2019학년도(15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44점이다.
 
2019보다는 쉬웠지만 결코 쉽지 않은 시험이었는데, 쉽게 출제된 것처럼 보도와 예측이 쏟아졌으니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이 오죽했을까.
 
오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였고, 수험생에게 수능 성적표를 배부하였다.
 
수능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시되어 있다.
 
 

<수능성적표/출처: 노컷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21,034명으로 재학생은 295,116명,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은 125,918명이었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영역 419,785명, 수학 가형 139,429명, 수학 나형 267,483명, 영어 영역 419,031명, 한국사 영역 421,034명, 사회탐구 영역 218,154명, 과학탐구 영역 187,987명, 직업탐구 영역 4,123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54,851명이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 중 각각 99.7%, 99.9%로 수험생의 대부분이 최대 선택 과목 수인 2개 과목을 선택하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표준점수로만 등급컷을 발표하지만, 유웨이에서는 표준점수에 원점수까지 같이 알려 주고 있어서 수험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다음은 유웨이에서 발표한 영역별 등급컷이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한 국어, 수학 가, 수학 나,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만을 가져왔다.
 
 

 
 
수능 성적이 발표된 지금부터가 어떤 면에서는 입시의 시작이다.
 
최저 기준을 충족하여 이미 합격이 결정 난 수험생도 있을 것이고, 이제부터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을 전략적으로 선택하여 승부를 봐야 하는 정시 지원생들도 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 긴장감 가득한 시간을 내년 2월 말까지 이어가야 하는 수험생과 가족들에게는 피 말리는 시간일 수밖에 없다.
 
자의든 타의든 2월 말까지도 승부를 내지 못하고 또 1년을 재도전의 시간으로 삼는 수능 응시자들도 있을 것이다.
 
수능 수험생을 20년 넘게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이번 대학 입시가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라고.
 
대학 입학이 한 해 늦어지거나, 대학이 아닌 다른 진로를 선택한다고 해서 늦었다거나 실패한 것이 결코 아니라고.
 
긴지 짧은지 대어 보는 것은 지금이 아니라 아직 한참 더 살고 난 뒤에나 가능하다고.
 
인생 끝날 때까지 끝나는 건 아무 것도 없다.
 
단지 한 과정일 뿐이다.
 
한 30년쯤 후에 뚜껑 열었을 때, 더 길면 된다는 생각으로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수능 성적표를 받아들고 환호 작약하는 수험생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고개 숙인 이들에게는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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