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풀렸다.
지난 12월 3일부터 광고 게재 제한된 지 42일 만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나 역시 확실한 이유도 모른 채 광고 제한이 걸려서, 혼자 짐작 가는 대로 해결하려고 노력해 보기도 하고 구글에 메일도 보냈지만 별 소용이 없었고, 이메일에 대한 답변도 없었다.
운 좋으면 1, 2주 만에 풀리기도 하고 보통 30일 정도면 원상 복구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연말연시라 그런지 어떤지 42일이나 걸렸다.
그동안 주로 두 자릿수의 광고가 게재되었는데, 가끔 백몇십 개까지 노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더니 1월 7일에는 겨우 다섯 번 노출되다가, 그다음 날부터 광고 수가 네 자릿수까지 갑자기 늘었다.
구글 애드센스 상단에 주홍글씨처럼 박혀 있던 게재 광고 수 제한 문구가 곧 사라지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그때 생겼다.
한동안 애드센스에 관심을 끊고 살았는데, 자주 드나들며 확인했다.
그러다가 닷새만인 어제 드디어 경고 문구가 사라진 걸 확인한 것이다.
정책센터에서도 재확인.
'발견된 문제 없음'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
42일간 21개의 새 포스팅을 올렸으니 이틀에 한 번꼴로 글을 썼다.
게재 광고 수 제한이 풀려서 반갑기는 한데, 왠지 김이 샌 느낌은 어쩔 수가 없다.
무엇이 문제가 되어 내 사이트가 검토 대상이 되어 42일간이나 광고 게재 제한을 받았는지 나로선 알 길이 없다.
구글 애드센스에 메일로 문의해도 답변이 없어 마냥 기다리면서, 그 많은 사람에게 일일이 답변하는 게 거의 불가능할 거라는 생각도 했다.
그렇기는 하나 그 불친절함과 무심함에 짜증이 난 것도 사실이다.
아주 적은 금액이기는 하나 광고 수익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보며 고무되었다가 철퇴를 맞고 나니 정이 좀 떨어졌다고나 할까.
처음만큼의 기대감은 없다.
달리 생각하면 이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틈날 때마다 구글 애드센스를 열어 보는 나를 발견하고, 이게 뭐라고 내가 여기에 이렇게까지 얽매이나 싶었는데, 기대감이 줄어드니 구글 애드센스 확인 횟수도 확실히 줄었다.
하마터면 코 꿰일 뻔했는데 제재를 받으며 김이 새는 바람에 코는 안 꿰였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면서도 애드센스로 한 달에 몇십만 원씩, 또는 그 이상 수익을 올린다는 분들의 비결이 궁금하다.
반가우면서도 김새고, 그러면서도 또 관심은 가는 복잡 미묘함 때문에 글도 횡설수설.
마무리할 말도 생각 안 나니 그냥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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