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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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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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양을 먹이라/요한복음 21장 15~19절 요한복음은 20장 31절에서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을 밝히면서, 이 복음서를 끝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고 21장에서 에피소드 하나가 더 이어집니다. 마치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간 후에 나오는 쿠키 영상처럼요. 21장에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세 번째로 일곱 제자에게 나타나시고, 베드로에게 사도로서의 중책을 맡기시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베드로를 포함한 일곱 제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자, 제자로 부름을 받기 이전의 생업이었던 어부로 돌아가 디베랴(갈릴리) 호수로 물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3년 동안 손을 놓아서 감.. 더보기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인디언 식 이름 짓기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인디언 식 이름 짓기지난 6월 24일 밤 열한 시쯤, 단톡방을 열어 보니 보름달 사진이 한 장 올라와 있었다. 한 시간 전인 열 시쯤 사진을 올린 친구는 밤 산책을 다녀오다가 스트로베리 문을 보며 단톡방에 있는 친구네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고 했다. 11시 39분에 스트로베리 문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데 본인은 그때는 자는 시간이라 미리 빌었으니, 선하게 복 지으며 살겠으니 소원 성취해 달라고 그 시간에 맞춰 빌어 보라는 권유인지 주문인지를 남긴 게 한 시간 전이었다.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이 뭐지? 그리고 왜 하필 11시 39분이야? 처음 들어보는 이 정체불명의 달 이름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달이랑 딸기가 뭔 상관이 있길래 스트로베리 .. 더보기
키크니/무엇이든 그려(지어) 드립니닷! 키크니/무엇이든 그려(지어) 드립니닷!▶ 이름: 키크니 ▶ 직업: 자칭 프로 일러스트레이터 ▶ 취미: 농구 ▶ 특기: 식사(특히 목우촌 또래오래 갈릭 플러스 반 핫 양념 반 콜라 큰 거 좋아하는 듯) ▶ 구호: 일단 해보겠지만 안 되면 안 한다 ▶ 저서: 무엇이든 그려 드립니닷!/일상, 다 반사/별일 없이 산다 1,2 ▶ 정체: 온라인 만화 잡지 '만화경'에 웹툰을 연재하는 일상 만화 작가이자 56만여 명의 SNS 팔로워를 둔 인플루언서 웹툰 작가 ▶ 최근 행보: 김이나가 진행하는 카카오TV '톡이나 할까'에 인터뷰이로 등장, 어머니조차 아들이 키크니인 걸 모를 정도로 자신을 드러내는 걸 꺼려서 '톡이나 할까' 촬영 후 본인이 직접 CG 작업. 방송에 실물이 아닌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라는 자신의 만화.. 더보기
전 세계 맥도날드 직원이 한글 티셔츠를 입는다고? 전 세계 맥도날드 직원이 한글 티셔츠를 입는다고? 미국 현지 시각 5월 12일 미국의 패션 전문 매체인 SAINT의 SNS에 '5월 26일 맥도날드 직원 유니폼'이라는 글과 한글 자음이 적힌 직원용 티셔츠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 맥도날드 직원이 한글 티셔츠를 입는다고? 왜?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가 아니라,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이유가 궁금했다. 패션 전문 매체 SAINT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티셔츠 왼쪽 가슴 부분에는 맥도날드 로고와 한글로 'ㅂㅌㅅㄴㄷ'과 'ㅁㄷㄴㄷ'가 쓰여 있다. '방탄소년단'과 '맥도날드'의 초성을 딴 글자이다. 우리 한글은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시각적인 면에서도 아름다운 글자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맥도날드 크루 티셔츠에 새겨진 한글 .. 더보기
엄마를 위한 생일 선물 엄마를 위한 생일 선물 오늘은 감자 생일이다. 며칠 전부터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냐고 물어도 안 줘도 괜찮단다. 웬일이래? 불과 한두 해 전만 해도 생일 한참 전부터 이거 사 달라 저거 사 달라 하더니 무슨 바람이 불었을까 의아했다. 몇 번을 물어도 같은 대답이어서 여차하면 현금으로 줄 요량으로 선물 준비도 안 한 채 그냥 생일을 맞았다. 대신 생일상은 신경 써서 차렸다. 미역국을 워낙 좋아해서 평소에도 자주 먹는지라 생일이라고 또 미역국을 끓이기는 식상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별히 갈비탕을 준비했다. 하얀 쌀밥에 갈비탕, 춘천 닭갈비에 몇 가지 반찬으로 정성껏 생일상을 차렸다. 식탁에서 밥을 먹던 감자가 갑자기 분주해졌다.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누군가와 메시지를 주고 받는 듯하더니 현관문을 열었다가 또.. 더보기
부활절 계란 꾸미기 / feat. 냅킨 공예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지 3일 만에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부활절의 상징 계란. 부활절에 계란을 먹게 된 것은 십자군 전쟁 때 로자린느 부인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기는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그러나 겉으로는 생명체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부화하면 생명이 태어나는 계란을 예수님의 부활 상징으로 삼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계란이 귀하던 시절에는 계란 먹으러 부활절에 교회 갔다는 사람이 꽤 있었다. 요즘이야 먹을 것이 넘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굽거나 삶은 계란을 예쁘게 장식하여 나누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에게 큰 즐거움이다. 코로나로 인해 예배조차 드리지 못했던 2020년 부활절에는 우리 교회 집사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정성 들여 꾸민 계란을 목사님과 집사님 한 분이.. 더보기
무야호 뜻 / "그만큼 신나시는 거지." 요즘은 유행어나 신조어, 줄임말을 모르면 대화 내용을 따라가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아아'로 음절을 줄여 부르는가 하면,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지'라는 문장을 '얼죽아'로 줄여 말하기도 한다. 방송이나 영화의 특정 장면이나 대사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유명해져 수많은 패러디를 쏟아내기도 한다. 2010년 3월,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오 마이 텐트 특집 때 영상이 방송된 지 11년이 지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 '무야~호~'라고 외치는 할아버지의 영상은 유튜브나 SNS 상에서 다시 화제가 되며 수많은 패러디를 쏟아내는 밈 문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서 밈(meme)은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에서 처음 쓰인 말로, 요즘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 더보기
아산 정주영 독후감 대회 / 심사 결과 발표 1월 어느 날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광고에 눈이 번쩍 뜨였다. 독후감 대회 대상의 상금이 무려 1천만 원이었다. 아산재단 홈페이지에서 대회 참가를 하겠다고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와 같은 정보를 제출하면 해당 도서인 를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경제 분야에서 워낙 혁혁한 공을 세운 분이지만, 그분에 대해 정작 아는 것은 많지 않아서 이 기회에 책도 읽고 대회 출전도 해 보자는 생각에 신청했다. PDF 파일로 읽으려니 너무 불편해서 책을 사서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자서전이니만큼 세간의 평가와는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 세계적인 그룹의 총수가 되기까지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책을 펼치는 순간,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으며 여전히 발로 뛰고 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