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10대 발명품(feat.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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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10대 발명품(feat.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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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조금 더 편리하고, 쉽고, 간단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이디어에 아이디어를 더한 것이 발명이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대단한 발명부터 지루한 일상에 재미를 더하기 위한 소소한 발명까지, 우리 주변에는 발명품 천지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 맞게 4월 보건의 날을 맞아 특허청에서는 페이스북 친구들이 뽑은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10대 발명품'을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에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문가들이 미리 선정한 의료 건강 발명품 30 가지 중에서 1인당 세 가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800여 명이 참여하여 1,300여 개의 유효 응답을 얻었다.

 
전문가들이 추천한 의료 건강 발명품 30 가지에는 공기청정기, 깁스, 내시경, 마스크, 마취제(에테르), 백신, 보습제, 보청기, 소독약(요오드), 비누, 소염진통제(아스피린), 신장 투석기, 수세식 변기, 안경, 심장 제세동기, 영상의학(엑스레이, MRI 등), 인공장기(의족, 의수), 인큐베이터, 정수기, 주사기, 지혈제, 청진기, 체온계, 칫솔 치약, 항생제(페니실린), 혈당 측정 키트, 혈압계, 호흡보조기가 포함되었다.
 
이 중에서 백신이 전체 유효 응답의 17.5%를 얻어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최고의 발명품 1위를 차지하였다.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10대 발명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1위부터 10위까지 순서대로 알아보자.
 
 

<출처: 특허청/ 이하 인용 자료 출처도 동일>

 
 

1위: 백신(17.5%)

 
백신은 인간이나 동물의 특정 질병이나 병원체에 대한 후천성 면역을 부여하는 의약품으로, 1세대 백신 개발자는 에드워드 제너이다.
 
제너는 소를 키우며 우두에 노출된 사람은 오히려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여 천연두 예방 백신을 만들었다.
 
2세대 백신은 1880년대에 광견병 백신, 콜레라 백신을 개발한 루이스 파스퇴르가 주도하였다.
 
파스퇴르가 제너의 천연두 예방법을 기리기 위해 자신이 개발한 광견병 예방법을 백신이라 부른 것이 독성이 없는 병원체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뜻하는 백신이라는 단어의 유래가 되었다.
 
이후 소아마비, 인플루엔자, 결핵, 홍역, 파상풍, 디프테리아 등 다양한 전염성 질병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발병률을 획기적으로 낮추었다.
 
최근 코로나 백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백신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치명률 30%의 천연두도 백신이 개발되면서 1977년 마지막 자연 발생을 끝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졌듯이, 코로나 백신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삶에서 완전히 퇴치되길 바란다.
 
 

2위: 항생제(11.4%)

 

항생제는 미생물이 생성한 물질로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여 항균작용을 하며 인체에 침입한 세균 감염을 치료한다.
 
화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1928년 푸른곰팡이 때문에 포도상구균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한 후 연구를 거듭한 끝에 1942년에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대량 생산하게 되었다.
 
항생제는 감기, 독감, 수두, 홍역 등과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는 효과가 없고, 결핵, 폐렴, 이질, 콜레라 등의 치료에 쓰이는데, 오남용 시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설문 참가자들은 항생제를 선택한 이유로 '의료계의 혁신', '덕분에 인간의 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등을 꼽았다.
 
요즘 집집마다 하나쯤 상비약으로 가지고 있을 법한 후시딘이나 복합 마데카솔 같은 연고 하나만 있어도 막을 수 있는 질환이 항생제가 생산되기 이전인 불과 70년 전만 해도 팔다리 절단이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하니 항생제가 우리의 건강 지킴이임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여기에서 여담으로 한마디 하자면, 어떤 사람은 후시딘과 복합 마데카솔의 차이점을 항생제 포함 여부로 설명하던데 이것은 잘못된 정보이다.
 
둘 다 항생제가 들어 있는 연고이다.
 
 

3위: 냉장고(9.4%)

 
처음에는 의외의 제품이 뽑혔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순위에 들 충분한 자격이 있다.
 
식품을 더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신과 의약품을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어린아이가 아플 때 약국에서 물약 형태의 항생제를 처방받으면 항상 냉장 보관하라고 한다.
 
그리고 코로나 백신의 보관 온도를 보면, 화이자 제품은 -90˚C~-60˚C, 모더나와 얀센은 -20˚C, 아스트라제네카는2~8˚C이다.
 
만약 냉장고가 없었더라면 백신 개발 자체가 불가능했을 거라 생각하니 냉장고는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의학계에서도 필수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862년 제임스 해리슨이 개발한 냉장고는 주로 맥주업체와 육가공업체에서 주로 사용한 공업용 냉장고였고, 가정용 냉장고를 처음 만든 것은 1911년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사라고 한다.
 
1915년 알프레드 멜로우즈가 가정용 냉장고를 만들자 제너럴일렉트릭 사가 1918년 멜로우즈의 회사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을 한 덕분에 냉장고가 널리 보급되었다.
 
 

 
 

4위: 마스크

 
마스크에 대해 두 말하면 잔소리일 만큼, 코로나 이후 인류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마스크의 유래를 찾아가다 보면 고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의 철학자 플리니가 석면으로부터 광부의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동물의 방광으로 만든 방진 마스크가 최초의 마스크이다.
 
흑사병이 창궐하던 중세시대에는 새 부리 모양의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우리나라 KF 마스크의 품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과 달리 일본의 짤막한 천 마스크는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마스크 없는 생활을 기다리지만, 한편으로는 굳이 꾸미지 않아도 거리낌 없이 외출할 수 있게 해 주는 마스크가 고마울 때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마스크를 발명한 분께 감사드린다.
 
 

5위 비누(6.3%)

 
비누가 일반인에게 보급된 것은 1780년 프랑스 화학자 니콜라스 르블랑 덕분이다.
 
해수의 소금과 암염을 원료로 소다를 양산하면서 일반인에게도 비누가 보급되었다.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손만 잘 씻어도 감염병의 상당수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비누를 사용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개인위생 관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되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이외에도 6위 공기 청정기, 7위 내시경, 8위 소염진통제, 9위 마취제, 10위 수세식 변기가 그 뒤를 이었다.
 
 

 
 
<1위부터 10위까지 자세한 발명 내용은 아래 붙임 자료 참고>

 


 
이상으로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10대 발명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문적 호기심과 열정을 갖고 연구와 발명에 매진하여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인 수많은 분이 계신다는 것이 감사하다.
 
5월 19일은 제56회 발명의 날이다.
 
특허청에서는 발명의 날에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유튜브 방송 '4시, 특허청입니다'를 통해 더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 방송 시청하고 구독과 좋아요도 눌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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