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V / 페이스아이디 (FACE ID)

이효리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mbc의 <놀면 뭐 하니?>에서 유재석, 비와 '싹쓰리'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여름을 싹쓸이하더니, 곧이어 엄정화, 제시, 화사와 '환불 원정대'로 지상파 예능 시청률 1위를 지켜 가고 있다. 

 

멤버들의 인상이 강해서 어디 가든 환불을 잘할 거라는 의미로 환불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뭉쳤지만, 알고 보면 이효리는 인상 값은커녕 식당에서 반찬 더 달란 말도 못 할 만큼 소심(?)한 성격이라고 한다.

 

그런 이효리가 이번에는  동영상 온라인 서비스(OTT)인 kakaoTV에서 페이스아이디(FACE ID)로 인기몰이 중이다.

 

페이스아이디는 '사소한 습관부터 은밀한 일상까지 스타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스마트폰이 공개된다! 스타의 일상을 잠금 해제하는 세로 모바일 라이프 리얼리티'라는 소개글처럼 스마트폰에 담긴 스타의 일상을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 화면으로 공개하고 있다.

 

 

<출처: kakaoTV>

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은 소유자의 삶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개인적인 일상이 다 들어 있어서, 그걸 들여다보면서 얘기를 할 수 있는 용기는 아무나 낼 수 없을 텐데 역시 이효리는 거칠게 없나 보다.

 

지난 6월 <놀면 뭐 하니?>에서 이효리가 즐겨 듣는다고 말한 후, 음원 차트 1위까지 치고 올라간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를 부른 가수 블루와의 만남도 이 채널을 통해 성사되었다.

 

이효리가 방송 중 던진 말 한마디로 환불원정대가 탄생하더니, 좋아하는 노래를 언급만 해도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가는 걸 보면 이효리의 스타성은 여전히 막강해 보인다.

 

2013년 제주에서 치른 스몰웨딩 영상을 공개했는데, 웨딩드레스를 입고 혼인서약 후 맥주를 들이켜는 신부의 모습은 자유로운 그녀의 삶을 대변해 주는 모습이었다.

 

 

<출처: 카카오티비/ "신부가 혼인서약 후 갑자기 맥주를 벌컥벌컥 마셔. ㅋㅋㅋ">

 

프로다운 철저함과 인간적이면서도 자기 폭로적일 만큼 솔직한 면이 사람들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는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당초 4회로 예정됐던 페이스아이디 이효리 편은 인기에 힘입어 3회 연장되어 모두 7회에 걸쳐 공개된다. 

 

스튜디오82를 설립한 최재윤 대표가 엠넷에 있을 때 연출한 '오프더레코드 효리'에 출연한 인연과 메인 연출자인 유일한 PD와 이효리 소속사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이효리를 섭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페이스아이디는 9월 1일 1회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카카오톡 '카카오TV 채널'과 #탭에 새롭게 추가된 '#카카오TV'에서 볼 수 있는데, 10월 12일에 이효리 편 마지막 회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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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는데, 이효리의 인기에 힘입어 kakaoTV는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비대면 서비스인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 카카오티비가 시장에 진출한 지 한 달만에 미국의 넷플릭스 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OTT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내에 #카카오TV 탭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는 장점을 이용하여, 이용자를 빠르게 늘릴 수 있는 요건도 갖추었기 때문이다.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차, 카카오티비가 주도하고 있는데,  텐아시아에서 독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각 플랫폼의 특징을 자세히 비교한 기사가 있다.

 

각 플랫폼의 특징과 가격, 추천 콘텐츠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https://tenasia.hankyung.com/tv/article/2020092805424

늘어나는 집콕, 다양해진 OTT…어떤 것 써야 할까? | 텐아시아

 

론칭 한 달만에 10월 4일 기준 카카오TV의 구독자수는 309만 명을 넘어섰고, 카카오TV가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이미 3000만 회를 돌파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0~20분짜리 짧은 콘텐츠로 속도감 있는 빠른 전개를 이어가고, 자체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해 2018년부터 외형을 확장해 온 카카오티비가 넷플렉스의 점유율을 얼마나 빼앗아 올 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