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사과의 효능과 먹는 법/알프스오토메, 루비에스

과일 중에서도 친숙한 과일 사과는 서양에서는 역사를 바꾼 사건이나 발상의 전환기에 등장하였다.

 

19세기 프랑스의 화가이자 미술평론가인 모리스 드니는 '역사를 바꾼 3대 사과'로 인류의 시작: 아담과 이브의 사과, 만유인력의 법칙: 뉴턴의 사과, 사물을 보는 관점: 폴 세잔의 정물화 '사과와 오렌지가 있는 정물'의 사과를 꼽았다.

 

여기에 누군가는 현대인의 삶에 혁신적 변화를 초래한 스티브 잡스의 애플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인류 역사상 이렇게 중요하게 언급되는 과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과는 과일로서만 아니라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인간과 함께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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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다.

 

1인당 소비량은 2015년에 40 개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하여 2018년에는 30개도 못 미치게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니사과 보급량이 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구매로도 이어져 작년 대비 유통량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미니사과 품종은 알프스오토메와 루비에스 두 종류이다.

 

 

알프스오토메

 

알프스 소녀의 붉은 볼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알프스오토메는 일본 나가노현의 한 농가에서 후지와 홍옥을 기르던 

곳에서 우연히 나타난 변이종이다.

 

10월 초순에 익고 무게는 40g 안팎으로 크기는 탁구공과 비슷하거나 더 작다.

 

미니사과를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그 맛이 궁금하던 차에, 이번에 공동구매 기회가 생겨 알프스오토메 한 박스를 

샀다.

 

 

 

 

 

과육이 단단하고 단맛은 있지만 끝맛이 좀 떫게 느껴졌다.

 

그래도 작고 귀여운 데다 영양도 만점이라니 맛있게 잘 먹고 있다.

 

 

루비에스

 

빨간 보석 루비(Ruby)와 스몰(Small)의 S를 합성하여 '빨간 보석처럼 예쁜 작은 사과'라는 뜻의 루비에스는 무게 60~80g으로 탁구공보다 약간 크다.

 

2015년 농촌진흥청이 알프스오토메의 열매 떨어짐이나 수확 후 푸석거림, 떫은맛 등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한 품종이라고 한다.

 

일본 수입 품종인 알프스오토메를 대체할 만한 장점이 많아서, 기존에 알프스오토메를 주로 재배하던 농장에서도 루비에스로 바꾸거나 새롭게 재배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한다.

 

일본 품종을 개량하여 재배하기도 쉽고 맛도 개선하였다고 하니 다음부터는 루비에스를 사야겠다.

 

 

 

 

<출처: 농촌진흥청>

 

 

미니 사과 씻는 법과 먹는 법

 

미니 사과는 껍질에 폴리페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기 때문에 세척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우선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사과를 1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표면을 살살 문질러 씻고 여러 번 헹군다.

 

청을 만들 경우에는 특히 더 신경 써서 새 칫솔로 꼭지와 꽃자리 부분을 하나씩 닦아 준다.

 

충분히 헹군 뒤 식초를 푼 물에 담갔다가 헹궈 물기를 말린 후 냉장 보관하면서 껍질째 먹거나 청을 만든다.

 

청 만드는 방법은 열탕 소독한 병에 설탕과 미니 사과를 번갈아 가며 동률(1:1)로 넣는다.

 

이때 병 바닥에 설탕을 먼저 깔고 마지막에는 설탕으로 표면을 덮은 뒤 밀봉하여, 충분히 숙성시킨 후 설탕이 모두 녹으면 냉장 보관하며 먹는다.

 

 

미니 사과의 효능

 

크기는 작아서 귀요미이지만 '작은 거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일반 사과 하나의 영양소를 다 품고 있다.

 

일반 사과와 비교했을 때 단위 무게 당 비타민C와 과당, 포도당 등을 7~10 배 함유하고 있어서 새로운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요즘 미니 사과의 효능에 대한 글이 많이 퍼져 있는데, 이것은 미니 사과만의 독특한 효능이라기보다는 모든 사과가 공통적으로 가지는 효능을 작은 사과에 다 담고 있기 때문에 미니 사과의 효능이라고 말하는 것인 듯하다.

 

(미니) 사과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1. 고혈압 예방 : 사과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은 나트륨을 체내에서 배출하도록 하여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2.콜레스테롤 조절 : 펙틴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흡수하고 배설을 촉진시킨다.

 

3. 당뇨병 예방 : 펙틴은 당질을 흡수하여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4. 피로 해소 : 사과산과 구연산은 유산을 감소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어 피로 해소에 좋다.

 

5. 다이어트 효과: 사과의 껍질에는 불용성 섬유질과 수용성 섬유질이 모두 들어 있어 있다.

 

이로 인해 먹을 때 오랫동안 씹게 되면 타액 분비를 늘리고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6. 대장암 발생 감소 : 사과에 풍부한 식이 섬유는 변비를 해소해 주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7. 항산화 효과: 사과에는 노화를 늦춰 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100 종류  이상 들어 있다.

 

과육보다 껍질에 폴리페놀 성분이 4 배나 더 들어있으므로 사과를 먹을 때는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

 

8. 충치 예방 : 사과의 과육은 자연의 칫솔 역할을 하므로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된다.

 

9. 어깨 결림 및 요통 감소 : 사과산과 구연산이 통증을 완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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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사과를 하루에 한 개씩 먹으면 의사를 멀리 할 수 있다고 했다.

 

미니 사과는 작아서 먹기에도 부담 없고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사과의 효능은 모두 담고 있어서 바쁜 현대인들이 먹기 좋은 과일이다.

 

이제부터 '1일 1 사과'로 맛도 건강도 함께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