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 대한민국에서는 웬만한 정부 서비스는 PC나 모바일로 가능하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던 민원24, 정부포털, 알려드림e 등 기존의 3 개 시스템을 통합한 정부24가 2017년 7월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주민등록등본,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을 발급받을 수 있었던 정부 민원포털 민원24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가 높아서 그동안은 정부24와 병행하여 운영해 왔으나, 2020년 11월 5일부로 민원24 서비스가 종료되고 정부24 서비스로 전환되어 운영된다.
이제 정부24에서는 기존에 민원24에서 발급받던 각종 민원서류는 물론이고 홈택스나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등과도 연계되어 여러 가지 공공서비스와 민원, 정책 정보를 제공한다.
자주 찾는 서비스 항목만 보더라도 한두 번쯤은 떼어 본 친숙한 증명서가 많이 보인다.
추천 검색어 상위 5 가지는 토지대장, 토지 임야대장 열람, 전입신고, 주민등록등본, 졸업증명서이다.
졸업증명서를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곳에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니 세상 참 좋아졌다.
정부24의 서비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나의 생활정보 서비스'는 정말이지 종합 선물세트와 같은 원 스톱 서비스이다.
나의 생활정보 서비스에 대해 정부24 블로그에서 간결하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자료를 가져왔다.
이런 깨알 정보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C는 정부24사이트, 모바일에서는 정부24 애플리케이션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MY GOV > 나의 생활정보 이용에 동의하면 된다.
여기에서 제공하는 나의 생활 정보로는 가족/건강, 세금/미환급금, 연금, 병역, 범칙금/과태료, 자동차, 생활금융, 주택/복지 등 8개 항목에 총 67 종이 있다.
나도 몰랐던 나의 정보에 대해 정부24가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살짝 무섭긴 하지만, 컴퓨터나 모바일 앞에서 손가락만 몇 번 움직이면 내가 장차 받게 될 국민연금, 잊고 있었던 눈먼 돈 휴면예금이나 휴면보험금, 예비군 훈련일, 교통범칙금이나 과태료, 자동차 검사 기간, 여권 만료일까지 모두 조회가 가능하다.
각종 정보의 조회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직접 납부도 할 수 있는 원 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푸시 알림 설정을 하면 자동차 검사 기간,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 여권 만료일에 대한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이 정도면 전자정부로서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넘사벽이 아닐까?
나는 총 13 가지의 생활정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내가 받게 될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고, 해외 직구 상품을 구매할 때 개인 통관 번호를 조회하기도 한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휴면예금이나 휴면보험금 조회를 해 봤지만 역시나 한 푼도 없었다.
전에 여권 만료일이 지난 줄도 모르고 있다가 해외여행을 앞두고 급하게 새로 발급받느라 허둥지둥했던 적이 있었는데, 알림 설정을 해 놓으니 잊어버릴 일이 없어서 든든하다.
대한민국 만세다.
아직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꼭! 이용하길 강추한다.
https://www.gov.kr/portal/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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