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해? 말아?
본문 바로가기

정보/생활정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해? 말아?

반응형

흔히 독감이라고 하는 인플루엔자(Influenza) 예방 접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예방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연일 뉴스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인플루엔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과 마른기침, 코막힘 증상과 독감이라는 명칭 때문에 감기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감기와는 여러 모로 다른 질환이다.

 

 

인플루엔자와 감기의 감별 진단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인플루엔자(독감)

감기

원인

인플루엔자 A, B 바이러스

라이노바이러스 등 200여 가지

증상

시작

갑자기

서서히

고열

고열(38℃ 이상)

드물다

기침, 흉통

흔하며, 심하다

약하다

콧물/코막힘, 인후통

때때로

흔하다

두통, 전신통, 근육통

흔하며, 심한 몸살 증상

약하다

피로감

2~3주 지속

약하다

합병증

폐렴, 기저질환 악화, 치명적

드물다. 소아에서 부비동 충혈, 귀 통증

치료약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리렌자)

없다(증상에 따른 투약)

예방약

인플루엔자 백신, 항바이러스제

없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관리포털>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 장소

 

보건소나 관내 위탁의료 기관에서 가능하다.

 

접종 2주 후부터 항체가 생기고 4주 정도 지나야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독감 유행 전인 10~11월에는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바이러스의 변이가 생기므로 이전 해에 접종을 했어도 해마다 새로 접종을 해야 한다.

 

 

<출처:pixabay>

 

생활 속 인플루엔자 예방수칙

 

1.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는다. (65세 이상, 생후 6~59개월 소아, 만성 질환자, 임신부, 50~64세 등)

 

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무생물 표면에서 2~8시간 생존이 가능하므로, 수시로 비누로 손을 씻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3.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소매나 휴지로 입을 가려 기침 예절을 지킨다.

 

4.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5. 고열이나 인후통, 기침 등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을 땐 병의원을 방문하여 적극 치료를 한다.

 

6.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균형 있는 식단으로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한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

 

1. 인플루엔자 백신의 성분 및 접종 방법

 

인플루엔자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미리 백신을 맞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인플루엔자 백시는 대부분 불활성화 분편백신으로, WHO에서 매년 2월 말에 그해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새로운 바이러스들의 항원이 포함되어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는 6개월~9세의 소아는 한 달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6~35개월 소아는 근육에, 성인 및 9세 이상은 허벅지 근육 앞쪽에 접종한다.

 

 

2.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 효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발병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임상 증상 및 경과의 완화, 입원율 및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백신주와 유행주의 일치 여부, 접종 받는 사람의 나이나 면역상태에 따라 다르다.

 

고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의 발병 예방효과는 낮지만, 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 

 

 

 

독감 예방접종 맞을까? 말까?

 

10월 24일 오후 1시 기준 독감 백신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48명으로 집계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23명, 80대 이상 18명, 60대 미만 5명, 60대 2명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는 1차로 사망자 26명의 사인을 조사한 결과 독감 예방접종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아주 낮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가 나날이 증가하다 보니 독감 예방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인플루엔자 합병증이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0명이 될 정도로 코로나 못지않게 위중한 감염병이므로, 특히 고위험군은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이득이 크므로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7일 이내 사망한 사람이 약 1,500명이라고 한다.

 

작년에 비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수는 오히려 훨씬 적은데 백신 공포(vaccine phobia)가 이렇게까지 확산된 데는 인과관계가 밝혀지기도 전에 사망자 수만 집중적으로 보도해 온 언론의 책임도 있어 보인다.

 

영국의 의사이자 과학저술가 벤 골드에이커가 <배드 사이언스(Bad Science)>에서 밝힌 "일단 공포가 퍼져나가면 무슨 반박을 하더라도 오히려 공포에 대한 관심을 높여 공포를 시인하는 꼴이 된다."라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은 사망자 수나 미미한 백신의 부작용에 공포를 느끼기보다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문제가 더 공포스러울 수 있으므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고 대상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