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내 산 링티 생생 후기/효과&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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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 산 링티 생생 후기/효과&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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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감자(가족 구성원의 애칭)가 요즘 부쩍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하루 일상을 돌아보니 안 피곤하다면 그게 더 이상할 정도로 바쁘게 사니 당연한 일이다.

 

비타민이나 영양제는 이미 충분히 챙겨 먹고 있는 터라 더 챙길 게 없고, 그렇다고 일을 대신에 해 줄 수도 없어 그냥 두고 보자니 좀 안쓰럽던 차에 '마시는 링거'가 있다는 입소문을 들었다.

 

그것은 바로 링거 워터에서 만드는 링티이다.

 

처음 들어보는 제품이라 폭풍 검색을 했다.

 

링티는 육군 특전사 대원들이 400km나 되는 거리를 9박 10일간 행군하는 '천리행군'에서 탈진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군의관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음료라고 한다.

 

너무 깊이 파고들었는지, 링티의 비밀스러운 과거도 알게 되었다.

 

이걸 밝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내가 밝히든 말든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일 테니 그냥 밝히기로 한다.

 

제품 포장지와 전단에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마시는 링거'라는 문구를 붙여 판매하여, 2019년에 허위 과장 광고로 식약처의 제재를 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링티 가공업체 중 이수바이오가 무표시 원료인 레몬 향을 첨가해서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드러나, 총 47,000세트를 현장에서 압류해 폐기 조치했다고 한다.

 

2017년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 창업 페스티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시음까지 하며 관심을 보였던 전도유망했던 제품이 하루아침에 몰락할 수도 있었던 대참사였는데, 요즘 와서 입소문을 더 타는 것을 보면 링티만의 경쟁력이 있기는 있나 보다.

 

마셔 본 사람들의 후기가 괜찮아서 이런 흑역사까지 알면서도 링티를 구매해서 마셔 봤다.

 

 

링티는 레몬 맛과 복숭이 맛, 오프라인용 링티 플러스 이렇게 세 종류가 있는데, 레몬 맛으로 샀다.

 

택배를 뜯는 순간, 포장 박스가 예뻐서 일단 마음에 들었다.

 

한 박스에 링티 열 포와 안내문이 들어 있다.

 

 

 

 

박스 옆면에 야근, 여행 출장 등 컨디션 걱정이 많으신 분, 아침부터 저녁까지 커피, 카페인과 함께 하시는 분, 잦은 회식 등으로 음주가 많으신 분, 충분한 수분 보충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한다고 표기되어 있다..

 

 

 

 

다른 면에는 링티 한 포를 물 500mL에 넣고 완전히 녹을 때까지 충분히 흔든 후 마시라고 섭취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최대의 효과를 위해 물의 양은 500mL를 꼭 맞추라고 한다.

 

제품 판매처에서 500mL짜리 사각 또는 원형의 물통을 옵션으로 주문할 수 있는데 집에 눈금 표시된 락앤락 물통이 있어서 따로 구매는 안 했다.

 

다른 사람들의 구매 후기를 보면 사각 물병이 예뻐서 샀는데 세척이 어려워 후회한다는 것을 보면, 원통형 물병이 실용적이기는 한가 보다.

 

 

 

 

안내된 섭취 방법대로 링티를 물에 타서 흔드니 금방 잘 녹았다.

 

한 모금 마시니 내 입맛에는 달달한 포카리스웨트 같았는데, 감자는 짠 포카리스웨트 같다고 한다.

 

아무튼 포카리스웨트와 맛은 비슷한데 조금 더 달거나 짠맛이 강한 정도이다.

 

대장내시경 때 마시는 물약 같다는 후기도 있던데 내 입맛에는 아주 잘 맞아서 맛으로는 일단 합격이다.

 

 

 

 

하루에 한 포씩 오늘로 열흘째 마시고 있는데, 확실히 수분 섭취량이 늘었다.

 

원래는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마시는 양이 점점 줄어서 요즘은 생각날 때마다 의무적으로 마시려고 노력해야 겨우 한두 잔 마시는 정도였다.

 

그런데 링티 물병이 눈앞에 보이니 수시로 마시게 된다.

 

음...  효과는...  피곤에 찌든 상태가 아니라 그런지 솔직히 나로서는 드라마틱한 링티 효과를 체감하지는 못하겠다.

 

그런데 감자는 링티를 마시니 커피를 덜 마시게 되고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며 하루에 두세 포 마시고 싶다는 걸 1일 1포만 하라고 말렸다.

 

효과가 있어서 마시는지, 맛으로 마시는지, 사 준 사람의 정성을 생각해서 마시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산 보람이 있다.

 

링티 정가는 한 포당 3,000원꼴로 아주 비싼 편인데, 공식 몰에서 열 박스로 대량 구입하면 52%가 할인되어 한 포당 1,480원이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니라서 쇼핑몰에서 일단 소량으로 사서 마셔 보고 괜찮다 싶으면 대량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혼자서 대량 구매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지인과 같이 사서 반씩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링티는 광고 모델로 '식빵 언니'로 유명한 배구 선수 김연경을 발탁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여 누적 판매량 1,500만 포를 달성했다고 한다. 

 

중독성 있는 춤과 광고 음악도 링티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하다.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분석센터에 의하면 대학생 운동선수 31명을 대상으로 국내외 스포츠음료의 수분 흡수 효과를  분석한 연구에서 링티가 기존 스포츠음료 업계 1위인 제품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각각의 음료를 마신 후 4시간 뒤 소변 배출량이 대조군의 232.3mL보다 적은 131.2mL로 나타났는데, 이는 링티의 수분 흡수율이 대조군보다 두 배 정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였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내 마음에 흡족하고 내 몸에 맞는지 여부가 중요하니 재구매할지 말지는 좀 더 마셔 보고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한 후 결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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