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니/무엇이든 그려(지어) 드립니닷!
본문 바로가기

일상

키크니/무엇이든 그려(지어) 드립니닷!

반응형

키크니/무엇이든 그려(지어) 드립니닷!

▶ 이름: 키크니 ▶ 직업: 자칭 프로 일러스트레이터 ▶ 취미: 농구 ▶ 특기: 식사(특히 목우촌 또래오래 갈릭 플러스 반 핫 양념 반 콜라 큰 거 좋아하는 듯) ▶ 구호: 일단 해보겠지만 안 되면 안 한다 ▶ 저서: 무엇이든 그려 드립니닷!/일상, 다 반사/별일 없이 산다 1,2 ▶ 정체: 온라인 만화 잡지 '만화경'에 웹툰을 연재하는 일상 만화 작가이자 56만여 명의 SNS 팔로워를 둔 인플루언서 웹툰 작가 ▶ 최근 행보: 김이나가 진행하는 카카오TV '톡이나 할까'에 인터뷰이로 등장, 어머니조차 아들이 키크니인 걸 모를 정도로 자신을 드러내는 걸 꺼려서 '톡이나 할까' 촬영 후 본인이 직접 CG 작업. 방송에 실물이 아닌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라는 자신의 만화 캐릭터로 나오는 신박함을 선사
 
■ 일상, 다 반사
요즘 인스타툰 작가로 핫한 '키크니(keykney)'의 작품 세계에 푹 빠져있다. 독자가 사연을 신청하면 그것을 만화로 그려 주는 '무엇이든 그려 드립니닷!'에는 재미와 감동이 있고, '키크니 작명소'에서는 단어를 가지고 온갖 재주를 다 부리는 작가의 남다른 작명 센스가 돋보인다. 알라딘 서점에 간 김에 키크니 작가의 '일상, 다 반사'를 사서 집에 오자마자 다 읽고 나니 맛있는 음식을 한입에 털어 넣은 듯한 아쉬움이 남았다. SNS에서는 소소하고 재미난 에피소드 위주로 만화를 올렸다면, 이 책에서는 진지하고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만화 곳곳에서 키크니 작가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키크니 지음/ '일상, 다 반사'

 
 
키크니라는 닉네임을 쓰게 된 이유도 참 재미있다.
 

 

 
■ 키크니 작명소
 
'무엇이든 다 그려 드립니닷!'도 좋지만, 나는 '키크니 작명소'가 너무나 재미있다. 온갖 언어유희와 동음이의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작명하는 재주는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더 말이 필요 없고 이건 그냥 봐야 한다. 
 

 
 

 
이거 처음 봤을 땐 바로 이해 못하고 '왜 같잖네야? 같지 않고 뭔가 다르고 특별하단 뜻인가?' 했다. 그런데 발음해 보고 소오름. '같잖네[갇짠네]'와 '갓 짰네[갇 짠네]'. 천... 천잰데... 결국 다른 우유와 같지 않은 특별한 우유라는 의미와 갓 짜서 신선하다는 의미 둘 다 챙긴 진정한 언어의 마술사로 인정! 이런 언어 센스에 홀려 나도 흉내라도 내고 싶어서 말을 찧고 까부르고 비틀어 보려고 하지만, 역시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봄. 요즘 키크니 작가의 작명 보는 게 삶의 낙 중 하나이다.
 

 
 

■ 으라차차 키모티콘 (키크니 카톡 이모티콘)
후드티셔츠 모자를 뒤집어 쓴 키크니 작가의 카톡 이모티콘도 출시되었다.
 

 
 

어쩌다 보니 키크니비어천가(-飛御天歌)가 된 거 같은데, 키크니 작가와는 DM 한번 주고받은 적 없는 열렬한 팬의 찐 팬심의 표현일 뿐, 어떤 거래도 없음을 밝혀 둔다. (있을 리가 없지.) 조만간 키크니 작명소에 작명 의뢰를 해 보고 싶기는 하다. 그때까지 작명소 폐지하지 않길 바라는 의미에서  키크니 작가가 수시로 외치는 구호 '으라차차' 반사!
 
 
 

반응형